코스닥시장이 반도체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75선 부근에서 강세로 시작한 뒤 급등부담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반도체 현물가격 강세와 함께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지난 11월 세계 반도체 판매가 10월 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두 달 내리 상승한 제조업지수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힘이 됐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7분 현재 74.54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0.09%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전날에 이어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다. 반도체, 방송서비스, 인터넷, IT부품, 유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중 강원랜드, LG텔레콤, 휴맥스, LG홈쇼핑, 다음, CJ39쇼핑, 정소프트, 국순당 등이 강세다. 반도체 관련주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일반도체, 주성엔지니어, 코삼, 아토 등 일부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는 유입되고 있다.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 국순당 등 식음료주가 상승했고 리드코프가 닷새째, 지나월드가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골드뱅크, 다음, 디지틀조선, 인터파크 등 인터넷주가 소폭 올랐고 퓨쳐시스템을 제외한 보안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터테인먼트, 단말기제조업체 등이 약세고 인터링크 등 일부 네트워크주와 일부 스마트카드주가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