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주요 생산품목 중 하나인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내수가격 인하로 순이익이 3백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연간 1백만t을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의 내수(60만t) 가격을 올 1.4분기 중 t당 최고 7.9%(13만원) 내린 1백51만6천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수익을 내는 제품의 가격이 잇따라 떨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하 결정으로 포항제철의 매출액은 8백억원, 순이익은 3백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가격 인하 사실이 알려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제철은 보합권(12만2천원)에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