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증시에서 국민은행을 비롯한 전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작년말에 비해 3.41% 상승한 5만1천5백원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5만원대를 넘어섰다. 조흥은행은 무려 8.33%나 급등하면서 4천4백85원을 기록했다. 액면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르자 '하이닉스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8%가량 치솟았다. 합병 재료를 갖고 있는 하나 신한지주 한미은행 등도 나란히 상승했으며 지방은행도 5%이상 올랐다. 은행주가 이처럼 연초 랠리에 가감하고 있는 것은 △실적호전 △합병임박 △경기회복에 따른 리스크감소 등의 주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올해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날 주가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