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적극 참여에 힘입어 73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엔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은 향후 경기회복 전망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나흘 상승 부담으로 소폭 이익실현에 나서며 상승폭 확대를 제한하고 있으나 관망세가 짙다. 2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73.50으로 전거래일보다 1.29포인트, 1.79%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72선 매물대를 돌파한 만큼 서서히 고점을 높이며 지수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KTF가 4만원대를 넘어 가격부담을 안고 있지만 75선 시도 양상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송,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상승종목이 540개를 넘어 하락의 4배를 넘었다. KTF,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지수관련주를 비롯해 중소형 테마주로 전반적인 상승세다.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다음, 옥션, 안철수연구소 등 인터넷 쇼핑 및 전자보안주는 소폭 오름세다. 개인이 70억원 가까운 순매수고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권, 투신 등 기관은 각각 30억원 가량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