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프론티어CRC가 천광산업 주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매수 결과 매수예정수량에 미달돼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프론티어CRC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천광산업 기명식 보통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매수 결과 총 발행주식의 6.43%인 2만5천490주가청약돼 공개매수 예정수량인 19만8천300주(50.01%)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개매수기간에 천광산업 주가가 공개매수가격(8천원)을 웃돈 적이 있는데다 채권금융기관과의 채무조정 진행 등으로 천광산업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공개매수 응모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광산업은 공개매수 실시 직전 반대의견을 표시한 바 있다. 이로써 천광산업 최대주주는 지분 15.8%를 소유한 LSFKDB&PL 인베스트먼트로 계속 남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