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종가가 시가 밑으로 떨어지는 음봉이 11일 연속 나타났지만 주가는 그런 대로 버티고 있다. 불 같았던 '가을 랠리'에 비해 조정폭도 그리 큰 편이 아니었다. 한 증권맨은 "주가가 '불안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배당 때문이었다"며 "가을 랠리 덕분에 잔뜩 실속을 차린 외국인과 기관이 배당금을 의식해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은 결과"라고 풀이한다. 그러나 배당까지 받았으니 싫든 좋든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런 분석이라면 27일부터는 새해 장세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나올 법하다. 때문에 장대음봉이나 장대양봉이 나타나는 것을 신호로 주가가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을 틀 공산이 크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