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전략적 제휴 성사 기대감을 받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6일 하이닉스는 오후 1시 6분 현재 지난 월요일보다 300원, 14.85% 높은 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잇따른 호재성 뉴스에 관심이 집중되며 거래가 폭주, 이미 전거래일 수준을 넘는 2억3,398만주가 손을 옮겼다. 하이닉스는 전날 박종섭 사장이 마이크론과의 2차 협상을 마치고 귀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연초에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이어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이번주안에 4차 회의를 갖고 마이크론과의 협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론과 협상이 깨질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본다"며 "설사 협상이 깨지더라도 독자생존이 어렵지는 않다"고 말해 매수세를 부추겼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