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소프트가 미국 업체와 함께 내년부터 셋톱박스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피코소프트는 26일 미국의 비디오압축 전문기술 개발업체인 온투테크놀로지와 주문형비디오(VOD) 셋톱박스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온투는 VP4코텍 및 서버 소프트웨어 등의 관련기술을 제공하고 피코소프트는 내년부터 셋톱박스를 생산해 전세계에 독점 공급한다. 피코는 온투가 판매하는 셋톱박스의 수익 50%를 지급받을 예정. 이번 제품은 우수한 성능과 함께 기존 셋톱박스 가격의 6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피코소프트 유주한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VOD 서비스 요건에 맞는 셋톱박스가 없던 상황에서 이번에 선보일 셋톱박스는 VOD, 브로드캐스팅, 인터넷 등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라며 "현재 일본 ADSL 방식에 적합한 셋톱박스 개발을 완료해 일본의 유력업체와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코소프트는 미국의 메이저급 영화 배급사와 제휴를 통한 영화프로그램 공급을 진행중이며 홈쇼핑·온라인 복권 판매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컨텐츠도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