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당일매매비중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와 영풍산업, 현대상사, 남광토건 등 4개 종목은 당일매매비중이 60%를 상회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시장 불안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커지면서 주식을 당일 샀다가 파는 당일매매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46.06%로 지난해(38.69%)보다 급증했다. 올들어 38.70%(2월)에서 47.83%(8월) 사이를 오르내리던 당일매매비중은 테러사태가 터진 9월엔 55.52%로 급등했다가 10월 48.34%, 11월 49.04%, 12월 45.64% 등으로 3개월사이 약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증권거래소는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행태가 극도로 단기화돼 당일매매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당일매매비중은 지난 99년 20.45∼30.46%대에서 작년에 26.90∼46.25%대로 확대됐다. 당일매매비중은 데이트레이더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하이닉스반도체가 65.45%로가장 높았고 다음은 `금광'재료를 갖고 있는 영풍산업(62.53%), 현대상사 (62.53%),남광토건(60.86%), 대우자동차판매(59.62%), 현대건설(57.40%), 이용호씨가 사주인삼애인더스(56.97%)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