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침체 등으로 창업투자회사들의 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연말 현금배당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34510], 한국기술투자[19550], 우리기술투자[41190] 등 주요 창투사들은 올해 이익규모가 많이 줄었음에도 액면가 10% 이상의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액면가 15%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무한기술투자는 올해는 15% 이상의배당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거뒀던 순익이 유보이익으로 많이 남아있고 주주중심의 경영방침에 따라 15% 이상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의 2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도 액면가 10% 이상의배당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술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733억원이었던 순익이 올해는 127억원 수준으로줄어들겠지만 적자를 내지 않는 이상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방침이 서있어배당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소액주주에게는 액면가 15%, 대주주 및 기타주주에게는 10%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매년 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실시한다는 것이 경영방침"이라며 "올해 이익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주주이익을 위해 상당한 배당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TG벤처[16600]가 5% 수준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으며 KTB네트워크[30210]도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창투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과 벤처산업의 침체로 창투사들의 올해 이익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대부분 상당한 규모의 유보이익을 가지고 있어 배당수준은 꽤 높게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