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꾸준한 매출과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21일 "올해 매출(2002년 3월까지)이 5천1백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 가량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3백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지역백화점으로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에는 지급보증 등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대폭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33% 이상 증가한 5백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백화점은 또 경영권 방어와 유동물량 감소를 위해 지난달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한 데 이어 21일 추가로 40만주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득후 자사주 보유량은 2백5만5천60주(19.96%)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