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엔화가치 하락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 보고서는 "9.11 테러사태 이후 일본경제의 불황이 한층 깊어지고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엔화가치가 더 떨어지더라도 양적 금융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가 엔화가치 하락을 용인하겠다는 견해를 공식 보고서에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