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식시장의 조정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하락세를 접고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3년 만기 금리의 경우 5.7%가 중기적으로 바닥일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투자자들은 쉽사리 매수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낮은 5.78%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기록했던 5.76%보다는 다소 높아진 수준이다. 5년 만기 2001-10호는 6.56%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6.58%에도 주문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채 선물도 상승폭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 3월물은 1전날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104.19를 가리켰다. 기관의 매수 여력은 여전히 풍부한 편이나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예상보다 빨리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주춤한 상태다. 제일선물의 박태근 대리는 "기관이 환매와 동시에 늘어난 유동성으로 3년물이나 통안채 등 단기채를 매수하고 있다"며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호전 기대감에 5.7% 정도는 지켜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7분 현재 646대로 강보합, 코스닥지수는 67선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추가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28대로 다시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