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장초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간외에서 나온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모토롤라 등의 실적 관련 악재가 시장을 누르는 양상이다. 19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70선 회복시도를 보이다 무너지며 오전 10시 32분 현재 68.51로 전날보다 0.84포인트, 1.21% 내렸다. KTF 등 대형통신주의 상승폭이 줄었고 대형주로 하락세가 번지고 있다. 국민은행, 강원랜드, LG홈쇼핑, CJ39쇼핑, 국순당 등이 약세다. 다음,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 옥션 등 상승을 시도하던 인터넷관련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하락종목이 급증하며 420개를 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8억원과 22억원 순매도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이 6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으나 지수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 김선조 일은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예탁금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은 유동성 외에는 마땅한 모멘텀을 확보하기 어려운 주변 기술주의 시세부진을 연장하고 있다"고 며 "약세기조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민감주에 대한 매수를 늦추고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는 중기적 입장을 권한다"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