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수가 일반기업수를넘어섰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벤처기업은 348개로 일반기업 344개보다 많아 코스닥 시장 최초로 벤처기업수가 일반기업수를 추월했다. 지난 98년말 벤처기업수는 일반기업의 34%인 66개에 불과했으나 99년 119개, 작년 229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올해 신규등록 156개사 가운데 76%인 119개사가벤처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나 지난 98년에는 일반기업대비 33%인 2조원에그쳤지만 현재는 일반기업의 54%인 18조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98년이후부터 일반기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벤처기업의 지정사유는 기술평가기업이 전체의 47%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투자기업(25%), 신기술개발기업(19%), 벤처캐피탈투자기업(9%)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등록 벤처업체 가운데 95년 이후 창업한 기업이 61%에 달한다"며 "IMF 이후 벤처가 급증한만큼 코스닥 등록도 꾸준한 증가세를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