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이창호 애널리스트는 18일 국내증시는 내년초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저가 대형주와 저평가 소형주를 저점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80년이후 2001년까지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1월 평균 상승률이 2.79%로 11월의 2.81%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한데다 1월중 지수가상승할 확률도 63.6%로 높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연초 지수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1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의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도 비교한 결과 1월 평균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나스닥지수는 1월에 평균 9.45% 상승, 12월 상승률 4.75%를 크게 상회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는 미국증시가 93년이후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2000년과 2001년 1월에도 각각 18.1%와 6.7% 상승했기 때문에 '1월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금 규모별 1월 지수 등락률 추이를 보면 대세 상승기였던 88년과 94년, 98년에는 대형주가 각각 9.74%와 2.9%, 27.99%로 소형주의 5.01%와 2.13%, 24.17%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박스권 장세를 연출하거나 하락국면일 경우에는 중.소형주의 지수 등락률이 대형주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9월 랠리가 내년 경기회복을 전제로 시작된 대세 상승 랠리라면 대형주내 업종.종목.가격대별 순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오름폭이 컸던 상승 선도주보다는 중저가 대형주를 저점 매수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중저가 대형주로 현대차와 SK, LG화학, 두산,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항공, 한화석화, 한진해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증권 등이 추천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일 이번 장이 대세상승장이 아닐 경우에는 예전에 대형주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던 소형주나 배당투자유망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롯데그룹주 등 일부 소형주를 매수하면서 이들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저PER소형주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투자유망한 저PER소형주로 롯데삼강, 삼양제넥스, BYC, 동일방직, 일정실업, 한섬, 동방아그로, 코오롱유화, 대원제약, 한국단자, 인지컨트롤스, 삼천리, 퍼시스를 추천했다. 배당 투자유망주로는 LG석화, 제일모직, LG화학우, 한일철강, 문배철강, 풍산, 부산가스, 한국가스공사, 담배인삼공사, LG상사가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