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결산 상장사의 주식배당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오후 1시 현재 주식배당 예고 공시를 낸 12월 결산법인 수는 18개이고 전체 결산법인 수 대비 비율은 3.17%로 작년(35개.6.10%)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 장기침체에 따라 주주들이 현금배당을 선호하고 낮은 가격에서 주식배당을 실시했을 경우 향후 물량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배당락 조치로 주가가 추가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반면 평균 주식배당률은 5.16%로 작년(4.61%)에 비해 0.55%포인트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는 덧붙였다. 현재까지 주식배당 예고공시를 한 기업은 동방아그로, 동일고무벨트, 다함이텍, 신라교역, 천일고속, 유성기업, 국민은행, 이구산업, 한신기계, 경농, 청호전자통신,하나은행, 효성, 동아제약, 한국코아, 삼보토건, 봉신, 삼천리 등이다. 이중 올해 주식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방아그로로 10%이며 동일고무벨트, 다함이텍, 신라교역, 천일고속, 유성기업, 국민은행, 이구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현금배당을 병행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기업은 동방아그로, 동일고무벨트, 국민은행, 한국코아 등 4개사이다. 이밖에 최근 2년 연속 주식배당회사는 11개로 동일고무벨트, 다함이텍, 신라교역, 천일고속, 유성기업, 이구산업, 경농, 효성, 동아제약, 한국코아, 봉신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