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고정거래가격 추가 인상 소식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삼성전자가 오전 11시 47분 현재 3%가 넘는 낙폭을 1%대로 줄였고 하이닉스는 4% 가까이 올랐다. 또 신성이엔지가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래산업, 디아이, 유일반도체, 심텍, 코삼 등이 오름폭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지난주 말 대형 PC업체에 공급하는 D램 고정거래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는 호재이지만 고정거래가격인상이 반도체 관련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도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