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로 출발한 후 주가 급락으로 하락세로 돌변했다. 지난 주말 경기지표 호전에 따른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엔저에 따른 주식시장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2% 넘게 하락하자 매수세가 붙었다. 그러나 외평채 3년물 7,000억원 입찰을 앞두고 있고 이날 발표되는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보여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5.93%에 거래됐다. 5년만기 2001-10호는 전거래일과 변함없는 6.68%를 가리켰다. 국채선물은 내년 3월물로 거래가 완전히 옮겨갔다. 한때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03.54를 기록했으나 하락폭을 좁혀 보합세를 보였다. 12월물은 0.10포인트 오른 104.75를 가리켰다.. 지난 14일 발표된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날보다 0.3% 감소했다. 전달의 0.9% 감소보다는 그 폭이 크게 줄었다. 11월 실질소득은 0.8% 증가세를 이어갔고 10월 기업재고는 1.4% 준 것으로 나왔다. 이에 미국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년물이 0.05%포인트 올라 3.15%에 거래됐으며 10년물이 0.11%포인트 상승해 5.19%에 기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