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거래소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및 전기전자업종과 은행.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KTF 삼성전기 신세계 대덕GDS SK텔레콤 LG화학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엔씨소프트 LG전자 SBS 삼성SDI 등 경기관련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꼽혔다.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 들고 주가가 상승하면 아무래도 이들 경기관련주들이 우선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코스닥보다는 거래소가 유망=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 20명중 16명(80%)이 내년의 경우 수익률면에서 코스닥종목보다는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답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신규등록종목의 속출로 물량부담이 예상되는 반면 거래소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종목이 속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코스닥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답한 사람은 4명(20%)에 그쳤다. 전기전자업종및 금융주에 주목=내년 투자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업종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투자유망업종을 3개씩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 반도체등 전기전자업종이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전기전자업종중에서 반도체주에 특히 주목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증권 등 금융주가 투자유망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의 28.3%에 달했다. 최근 랠리를 이끈 전기전자주와 금융주가 역시 내년에도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 셈이다. 금융주중에선 증권주보다 은행주를 주목해야할 것이란 전문가들이 많았다. 내년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표적인 소재업종인 석유화학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응답도 6.6%나왔다. 이밖에 소매및 유통업과 자동차업종도 역시 주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건설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은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디지탈TV 이동통신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올해의 경우 경기불황으로 내수관련주가 신바람을 낸 반면 내년에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민감주들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국민은행 등이 투자유망=내년 투자유망종목을 1인당 5개씩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를 추전한 사람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도 12명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추천받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경기가 회복될 경우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점이 주된 이유였다. 이들은 특히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익을 자랑하는 은행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내년 순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경우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비싸질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삼성전기와 KTF도 각각 5명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삼성전기의 경우 경기회복의 수혜주라는 점에서,KTF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한 외국인 선호주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신세계도 4명으로 추천을 받아 성장성을 갖춘 내수주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어 대덕GDS LG화학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통신 엔씨소프트 LG전자 SBS 삼성SDI등도 각각 3명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동원증권 포항제철 LG투자증권 하나은행 대한항공등은 각각 2명으로 부터 주목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테크노쎄미켐 한국전력 삼성화재 제일기획 호남석유화학 LG홈쇼핑 대덕전자 페타시스 대구은행 휴맥스 한미은행 현대산업 현대백화점 LG텔레콤 현대증권 KEC 고려아연 삼성증권도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