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중이던 ㈜대현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14일 본점에서 개최된 채권 금융기관협의회에서 대현을 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시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현은 씨씨클럽, 페페, 주크, 나이스클랍 등 여성의류를 제조하는 상장업체로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내수급감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청구로 유동성 부족을 겪다가 지난 99년 10월 20일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대현은 기업개선작업 개시 이후 채권금융기관의 채무조정 조치로 유동성 부족이 해소돼 매출의 질적인 개선과 본사사옥 매각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 이행으로 지난해14억원에 이어 올해 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기업개선작업 신청 당시 800억원이었던 차입금이 600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향후 독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채권단이 판단, 이날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한국컴퓨터㈜를 워크아웃 기업 중 최초로 졸업 시킨데 이어 두번째로 대현을 조기졸업 시키게 됐다"며 "이로써 신한은행이 워크아웃 기업 관리에 대한 수완을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