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림폭은 조금 줄였다. 빈 라덴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나스닥선물 강세 전환에 시장분위기가 조금 호전되는 모습이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660선을 위협받다가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5분 현재 667.73으로 전날보다 9.71포인트, 1.4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29포인트 내려 75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1.45포인트 내려 82.45를 가리켰다. 양신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차익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 방향을 좌우할 요인은 아닌 만큼 미국 경기 동향과 환율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은행 등 금융주와 유통 등 내수관련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내리며 하락종목수가 416개로 상승을 100여개 앞서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는 약세다. 개장초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1~2%로 내림폭을 줄이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두시장에서 각각 400억원 정도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나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 70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코스피 선물약세로 프로그램 매물이 845억원 가량 나오며 지수관련주를 누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강원랜드, LG홈쇼핑, CJ39쇼핑, 국순당 등이 오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