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제일기획이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신평은 "제일기획이 올들어 경기 침체 여파로 마진폭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정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방송광고단가 인상등에 힘입어 외형 및 수익성에 있어 상당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어음의 적기 상환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봤다. 이어 "IMF 이후 외국계 광고대행사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제일기획은 광고주 비중에서 계열사 및 비30대그룹 비중이 90%를 넘어 당분간 이로 인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99년 수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대금이 유입됐고 올 9월말 현재 1,800억원 이상 되는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