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전략에서 일보 후퇴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차익실현 매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부분적으로 교체매매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아시아.유럽.미국 펀드의 투자전략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아시아.유럽계 펀드의 경우 한국증시 비중을 충분히 확대했고 일부 종목의 경우 가격적 부담을 우려해 매도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흥시장 운용펀드 가운데 일부는 현 시점에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대만.싱가포르 증시가 유리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후 다른 신흥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을 상정해야 한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미국계 펀드는 여전히 한국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주가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고 현대증권은 말했다. 현대증권은 "미국계 모 헤지펀드의 경우 최근 30개 기업 탐방을 완료한 뒤 교체매매 전략을 표명했다"며 "추가편입보다 일부 종목을 차익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