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12일 미국계 투자자로부터 1억4천만달러의 외수펀드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외수펀드는 한국증시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을 위해 설정된 펀드다. 이로써 올들어 한국투신이 유치한 외수펀드는 3개 펀드,3억2천만달러(4천1백30억원)로 늘어났다. 한국투신은 현재 40여개의 외수펀드(2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신은 최근 한국의 주가가 저점에 비해 50%가량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1억4천만달러의 외화자금이 일시에 들어온 것은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그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의 한정경 팀장은 "외수펀드 설정과정에서 만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 대부분은 내년에도 세계신흥시장중 한국증시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