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초이후 최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졌으나 중소형 실적주 등을 중심으로 상장종목의 39%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체감지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9년부터 작년초에 걸친 대세상승기엔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주가가급등했으나 올해 상승기엔 과거 랠리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의 도약이 두드러지는 차별화 현상이 돋보였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종합주가지수는 최고점(1,059.04)이었던 작년 1월4일부터 올들어 최고점(704.59)이었던 지난 7일 사이 33.5% 떨어졌다. 반면 감자종목을 제외한 비교대상 758개 종목중 39.3%인 298개는 이 기간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 주가상승률(보통주기준)은 삼도물산.신동방메딕스.남양.롯데칠성 등이 500%이상이었고 신풍제약.근화제약.우성식품.태평양 등은 400%가 넘었다. 같은기간 업종별 주가상승률은 실적개선을 앞세운 보험이 24.2%로 가장 높았고의약품(13.3%), 비금속(6.5%), 운수장비(-7.1%), 은행(-7.2%), 철강금속(-10.9%),증권(-20.2%), 화학(-26.7%), 전기전자(-31.8%) 등도 시장평균을 상회했다. 이들 업종중 보험, 의약품, 비금속업종은 IMF이후 대세상승기(98년 6월16일∼작년 1월4일)의 주가상승률이 71∼151%로 시장평균(278%)에 미치지못했던 소외업종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소외 종목.업종의 이같은 약진에 대해 구조조정과 실적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재평가 과정에서 적정주가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