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72선에 머물러 있다.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이 여드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기관과 동반 매도에 나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올랐던 인터넷,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로는 차익매물이 나오며 대부분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72.44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36%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 0.52% 내린 95.05를 기록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목요일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위험회피로 지난 10월초 상승미진 종목군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수석은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종목에 대해 단기매매가 유리해 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개인이 12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홀로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과 18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아래로 밀어내고 있다. KTF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등 최근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종목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케이디이컴, 씨엔씨엔터 등 스마트카드주와 뉴인텍 등 발신자추적 관련주 등이 강세다. 주성엔지니어, 아토 등 최근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장비업체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고 세원텔레콤 등 단말기주도 하락했다. 네트워크주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인터링크, 사라콤 등 일부만 강세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골드뱅크, 다음 등 인터넷주와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는 약세로 전환했다. 에스엠, 로커스홀딩스 등 최근 음반판매 및 영화개봉 성공 등으로 관심을 받았던 엔터테인먼트주도 대부분 하락전환했다. 우리기술, 한국캐피털 등 일부 벤처투자업체가 올랐고 엔피아, 리드코프 등 A&D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테크원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