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등 11개사가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기업은 내년 1∼2월중 공모를 거쳐 2∼3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17개 기업에 대해 심사를 벌여 11개사의 등록을 승인했다. 그러나 엘리코파워 옵토웨이퍼테크 대원씨아이 등 3개사는 사유해소 또는 소명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재심의판정을 받았다. 또 아이에스하이텍 동화산업 국일신동 등 3개사는 보류결정을 받아 3개월 후에나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14일 예심에서 투자자 보호 미비로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가 이번 재심사에서 임원 상여금 초과 지급분 3천6백여만원을 회사에 반환한 점 등이 인정돼 심사를 통과했다. 공모예정금액은 에이즈치료제 제조업체인 삼천리제약이 최대 3백53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다. 한국기업평가도 최대 2백41억4천만원을 공모하게 된다. 매출규모는 삼천리제약이 2백75억원(올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한기평(1백22억원) 우수씨엔에스(1백14억원) 대한뉴팜(1백13억원) 씨티씨바이오(1백10억원)등도 상반기 매출액이 1백억원을 넘었다. 예비심사 통과기업중 주당예정발행가가 가장 높은 곳은 반도체 제조용기계 제조업체인 에이에스이로 5천∼7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씨티씨바이오가 4천5백∼6천5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코스닥위원회는 오는 20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등록예비심사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