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낙폭을 키우면서 지수선물도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규모를 1,500억원 이상으로 늘리며 지수가 급락양상을 보이자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3,000계약 이상을 늘어났다.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지수급락으로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약화돼 백워데이션 전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급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1시 45분 현재 84.8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4.40포인트, 4.93%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88.70을 고점으로 낙폭을 늘리며 84.20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외국인이 3,300계약, 은행이 7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1,800계약, 증권이 1,450계약, 투신이 1,50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금요일 종가기준 0.95의 콘탱고에서 간간이 백워데이션을 보여주면서도 현재 0.3 안팎의 콘탱고는 유지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950억원, 비차익 700억원으로 1,650억원 규모이며, 매도는 비차익 600억원을 위주로 720억원 수준이다.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1조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외국인 매도에 더해질 경우 지수급락도 우려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시장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일시적 백워데이션보다는 매매체결에 애러가 발생하지 않을 만큼의 백워데이션 텀이 유지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현물과 동반하며 순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지수급락으로 백워데이션 전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