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등으로 보합권에서 숨고르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급등 부담감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인텔이 4/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등 대형 반도체업체가 장종료후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았지만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도 전환하면서 쉬어가는 양상이다. 개인만 1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700선 근접에 따른 펀드환매 물량 압력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1조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청산 우려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소폭 상승세로 시작한뒤 내리며 오전 9시10분 현재 686.14로 전날보다 0.47포인트, 0.07%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2.09로 0.20포인트, 0.28% 올랐다. 삼성전자가 엿새만에 하락전환한 가운데 전날 내렸던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이 상승세다. 대형주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제철은 2% 가까이 오르는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이틀 상한가 이후 강보합권으로 오름폭을 줄였고 아시아나항공이 국가 항공안전 1등급 상향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다. 새롬기술과 다음이 2% 가량 상승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