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장 막판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좁혔다. 5일 오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권(2001-9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5.83%에 거래됐다. 5년만기(2001-10호)는 0.13%포인트 오른 6.45%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12월물은 금리 급등 영향으로 0.35포인트 하락한 104.80에 거래됐다. 종합지수가 6% 가까이 치솟은 데 힘입어 한때 5.90%까지 올랐으나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반발 매수세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3년만기 국고채권의 경우 5.90% 부근에 대기 매수세가 받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시장이 강해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최재형 대리는 "연 이틀 11%포인트나 급등했다"며 막판 매수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수세가 주춤, 거래는 여전히 뜸했다. 주식 시장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12월은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기간이 아니다"며 "연말까지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