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겪고 있다. 대기매수세에 힘입어 70선은 지키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KTF 등 대형 통신주가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리고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70.50으로 전거래일보다 0.02포인트, 0.03% 내렸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경우 주초반 70선 지지 여부가 시험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주도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엔터테인먼트 등 주변 테마주 순환매 공략이 유리하다"며 "거래소와 달리 프로그램 매도 충격이 없는 업종대표주도 접근이 가능한다"고 덧붙였다. 상승종목이 270여개로 줄어 하락종목이 340여개로 앞서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과 50억원 순매수고 기관은 53억원 순매도다. KTF가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주가 약세다. 반면 오는 6일 지수 편입을 앞둔 강원랜드와 실적주 휴맥스가 사흘째 오르며 4% 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3% 상승했다. LG홈쇼핑, 핸디소프트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흘째 10% 가까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지난주말 약세를 이으며 4% 남짓 내리고 있다. 전자보안주중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은 PKI보안주가 오름세가 눈에 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PKI 보안업체 RSA의 급등 여파로 해석된다. 11월 신규등록주 중 가드텍, 어플라이드, 에이디칩스, 지나월드 등의 오름폭도 크다. 심스밸리는 아이러브스쿨 인수 관련, 대표이사가 사기혐의로 고발돼 유일한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동양시스템즈, 신세계I&C 등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시스템통합업체도 강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