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보령제약이 소염진통제 맨소래덤로션의 판매계약 해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장기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맨소래덤이 전체 매출에 7.1%를 차지해 외형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올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내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7%와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맨소래덤 판매계약 해지로 6개월 적정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8,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며 "이 사건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저가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맨소래덤로션의 수익감소가 본격적으로 예상되는 내년 예상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과 현금창출능력(EV/EBITDA)가 각각 3.3배와 2.3배로 제약업종 평균에 비해 매수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겔포스에서 겔포스엠으로 대처하면서 출하가격이 100% 이상 상승했음에도 제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지역으로 항암제 원료수출이 기대되고 신제품 도입 등 다수의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여 단기적 성장성은 높은 편"이라고 봤다. 오전 9시 8분 현재 보령제약 주가는 0.37% 내린 1만3,60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