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증시는 최근 하락세가 이어진 노키아등 주요 기술주들이 모처럼 상승반전하면서 전날에 이어 전반적인 강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 올랐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6%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BT가 5.6%나 올랐으나 은행주들과 일부 의약주의 약세로 0.1% 내렸다. 기술주들은 최근 하락세를 주도한 핀란드의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업체 노키아가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오래간만에 전반적인 강세를 기록, 에릭슨이2.7% 상승했으며 알카텔도 2.8% 올랐다. 또 유럽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도 리만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4.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금융그룹인 애비내셔널은 미국 에너지 대기업인 엔론의 파산임박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9% 내렸으며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로이드 TSB도 각각 1.8%와 1%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또 영국의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는 미국의 웹호스팅업체인 엑서더스 커뮤니케이션스의 자산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2.3% 하락했다. 이밖에 에너지 관련주들도 이날 원유가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내려 BP가 0.4% 하락했으며 셸 트랜스포트 앤 트레이딩과 로열더치 페트롤리엄도 각각 1.3%와 1.8%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