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타결될 예정이었던 현대증권 현투증권 현대투신운용 등 현대 금융 3사 매각협상이 연말까지 또 연장될 전망이다. 미국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컨소시엄이 현대증권 유상증자 대금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기 어렵다"며 "양해각서(MOU) 효력기한인 12월 말까지 완전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IG측과 정부간의 협상은 다소 진전이 있어 협상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대증권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AIG가 인수할 유상 신주 대금의 납입기한을 11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키로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노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은 최소한 8천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