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대형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7선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욕증시 약세로 지수가 66선까지 밀리자 대형 우량주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개별종목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강원랜드가 6% 이상 오르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고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나스닥선물, 일본 닛케이, 홍콩 항생 등 해외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67.28로 0.71포인트, 1.04% 하락했다. 68선을 회복하기로 했지만 이내 경기회복 불안감으로 밀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과 투신권에서 일부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종목별 순환매 차원에서 낙폭이 심했던 종목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더 받을 수 있으나 65~66선에서 지수는 지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량주는 분할매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과 20억원의 순매도로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이 63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기타서비스, 운송, 금융,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로 하락종목이 420개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아시아나항공, 안철수연구소, 핸디소프트 등이 상승했고 KTF,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은 약세다. 디지틀조선, 퓨쳐시스템 등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인터넷 및 보안주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네트워크, 단말기, 스마트카드 관련주, 전자파 관련주 등 대부분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6%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원씨앤에이가 3% 이상 올랐다.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 국순당 등 일부 식음료주가 소폭 올랐고 바른손, 삼한콘트롤스 등 일부 A&D관련주도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월드컵 특수로 상한가에 올랐고 지나월드, 소프트맥스, 이코인 등 신규종목이 강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