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한국이 구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서울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등급에서 `중립(NEUTRAL)'으로 상향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JP모건은 이날 아시아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미국증시가 향후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뉴욕증시 나스닥과의 관련성이 높거나 MSCI의 프리플로트방식 지수변경으로 비중이 확대된 증시는 향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기준에 따라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와 인도의 경우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두단계나 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반면 아시아증시 가운데 나스닥과의 관련성이 가장 큰 홍콩과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대만증시는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JP모건은 한국의 경우 별도보고서(South Korea : A Special Case)를 통해 이들 기준과는 무관하게 한국증시는 최근 주가상승세가 다른지역을 앞지르고 있으나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당초 한국은 세계경기순환에 아주 민감해 최근 회복기대감이 둔화되면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는 경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소비가 투자를 앞지르고 있어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와 설비가동률유지라는 이점을 얻을 수 있는데다 산업전반의 통합작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JP모건은 평가했다. 또 기술산업과 전통산업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최근 자동차, 주택건설 등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소비증가세로 인해 더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JP모건은 이번 투자등급 조정에 따라 추천종목 목록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컴 등을 제외하는 대신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을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