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 행진을 이어온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섬에 따라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시장이 약보합으로 마감한데다 미국의 이라크 폭격소식이전해지며 72선에서 밀려난 71.76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조금씩 낙폭을 확대해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1.54포인트 떨어진 70.74을 기록 중이다. 순매수 행진으로 지수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은 5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은 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달 16일을 제외하곤 9월말부터 전날까지 매수우위를 유지했었다. 기관투자가들도 매도우위를 견지, 4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공세에 맞서 10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오른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통신서비스업종이 4% 이상하락했고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2% 이상 상승한 모습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97개로 상한가 8개 등 오른 종목 229개보다많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함에 따라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F가 전날보다 4.45% 내린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 2.67%, 기업은행 2.81%, LG텔레콤 2.76%, 하나로통신도 4.97%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반면 실적호전 우량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00% 올랐고 신고가를 다시 기록중이고 국순당과 삼영열기도 각각 2.50%, 1.1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3만원대로 올라선 휴맥스는 차익매물이 나오며3.96% 하락했다. LG 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미 증시 약세와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매매규모도 1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등외국인의 시장참여도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