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들어서면서 TFT-LCD를 선두로 하드웨어 부문의 IT수요가 전분기 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삼성증권이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임홍빈 애널리스트은 이같은 현상이 일부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IT산업내 소비자의 반응이 바뀌는등 전반적인 국면 전환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14분기에 종래의 비수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특히 LCD업계는 9월말 이후 15인치 기준 모니터 가격이 200달러에서 230달러로 가격상승이 이뤄진 상태이며 내년 1분기에도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LCD업황의 호전에 대해 당초 이를 단순한 계절적 수요로 보았으나 현재는 CRT를 대체하는 수요증가로 기울고 있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등 LCD업체의 내년 1분기 수주 물량은 4분기와 같은 수준, 판매 가격은 현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는대형 거래선에 선별적 배당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만업체의 경우, 15인치 기준으로 250달러까지 가격 상승을 시도하고 있으나 한국업체는 가격 상승시 대체수요 감소를 우려하여 230달러의 현 가격수준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그는 PC와 디지털 가전 제품및 부품 수요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이 때문에 삼성증권의 외국인 고객들은 11월부터 TFT-LCD와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수용와 가격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