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정보부장은 27일 현 증시는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일시적 유동성 장세라며 추세가 꺾일 것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장은 현 증시는 경기 하강이 멈춘상태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오르는 유동성 장세라면서 대세상승으로 이어질만한 여력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축소와 적극적 재정정책, 저금리 기조 등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3분기 GDP성장률 등이 기대이상 수준으로 발표되며 경기가 회복되는 것처럼 보여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 GDP성장률의 경우 건설부문 성장과 계절적특수에 의한 소비증가분이 절반을 차지했고 미래 성장으로 이어지는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동반해야 하는 대세상승장으로 보기는 적합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지수가 630선을 넘어서며 증시 주도세력으로 등장한 개인투자자들은경제지표 발표와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있는 12월 초.중반까지는 예탁금 관련 수급지표와 외국인 현.선물매매 동향, 미 증시상황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선 예탁금 유입이 2∼3일이라도 정체되면 시장에너지가 빠르게 약화될수 있다며 순수예탁금 동향을 살피고 현재 65% 수준인 예탁금 대비 거래대금 비율이조정시기를 의미하는 70∼80%를 넘어서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 주도주가 저가금융주.옐로칩에서 상승폭이 미미한 종목이나 코스닥시장부실종목으로 확산되고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상투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30선 이후에서는 일단 개인에게 주도세력 자리를 넘겨줬기 때문에 중립적 태도만 보여줘도 증시는 오를 수 있지만 `팔자'로 돌아설 경우 타격이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순매수.도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잃은 듯이 보이는 점도 주의할 사항이며 현재 다우와 나스닥에서 10,000선과 2,000선을 앞두고 있는 미증시도 분위기가 바뀌면 차트상 쌍봉모양을 보이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