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액을 뛰어넘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연간 누적 순매수규모는 지난9월말부터 본격화된 순매수 행진에 힙입어 26일 현재 1조26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27일부터 순매수를 시작해 11월16일 단 하루만 빼고 순매수행진을 이어갔으며 1조266억원 연간 누적순매수액 가운데 절반 가량인 5천370억원을이 기간에 쏟아붓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도 불구하고 누적순매수 규모에서 외국인을 앞질렀던 개인투자자들은 9천31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해에는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가 1조6천96억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3조9천828억원에 크게 못미쳤지만 올해에는 10∼11월에 개인들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황정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연간 누적순매수에서 개인을 추월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며 "KTF, 삼영열기, 엔씨소프트 등 실적호전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관심과 강원랜드,국순당,유일전자 등에 대한 장기매수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KTF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9월27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지속되고 있다"며 "26일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17.78%까지 상승해 최고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그러나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를 견지해 코스닥 지수상승을이끌어왔지만 매기가 대형우량주에만 집중돼 개인들은 9천313억원에 이르는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도 지수상승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