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올들어 8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외국인 순매수는 거래소 시장에서 7조1천2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381억원 등 모두 8조1천6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0월이후에만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3조1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천2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1조5천9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제철이 1조263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국민은행(5천277억원), 삼성증권(4천501억원), 삼성화재(4천109억원), 현대자동차(3천810억원), 삼성SDI(2천305억원), 삼성전기(2천162억원) 등에 집중됐다. 반면 기관은 이 기간 거래소시장에서 2조6천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9천536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거래소시장에서 4조5천17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9천2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작년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 99년 하반기와 작년 상반기에 걸친 증시 대상승의 영향으로 같은기간 10조871억원을 순매수, 올해보다 많았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팀장은 외국인의 움직임으로 볼때 금방 매수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