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달아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52주 신고가(장중 기준)를 경신한 종목은 조흥은행 삼성증권 LG건설 등 모두 1백16개에 달했다. 이날 거래된 종목이 8백55개임을 감안하면 거래된 종목 중 7.4개 가운데 1개꼴로 신고가를 낸 셈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업은행 교보증권 엔씨소프트 등 1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주인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건설주 대부분이 대거 신고가를 작성했다. 또 이들 업종의 우선주도 대부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정환 SK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대부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실적주'로 이제 거래 밀집지역에서 벗어난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대림산업 동부화재 계룡건설 창원기화기 캠브리지 등 절대 주가가 1만원 전후로 가격 메리트를 갖춘 종목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