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보다 49%증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보상배율 호전은 일반기업이 주도했고 벤처기업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크게 낮아졌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기업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1.34배에서 1.99배로 49% 증가했다. 기업평균 영업이익은 53% 늘었고 이자비용은 2% 증가했다. 이 자료는 코스닥등록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보고서 지연제출, 관리종목, 반기검토의견 비적정 및 금융업 등을 제외한 561개사의 3/4분기까지의 이자보상배율을 지난해 결산시와 비교 분석한 것. 일반기업의 경우 KTF와 LG텔레콤의 영업실적 호조로 3/4분기까지 기업평균 영업이익이 144% 증가,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0.95배에서 2.11배로 122% 증가했다. 그러나 벤처기업의 경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평균 영업이익이 58% 줄어들면서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 3.94배에서 1.42배로 64% 낮아졌다.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업평균 이자비용은 각각 10%와 16% 증가했다. 일반기업 가운데 삼영열기와 이루넷은 지난해 결산기에 이어 이자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고 강원랜드, 서희이엔씨, 한신평정보 등도 이자비용 지출이 없었다. 벤처기업의 경우 3SOFT, 누리텔레콤, 대양이앤씨, 드림원, 소프트포럼, 오성엘에스티, 유일전자, 윤디자인, 이스턴테크, 창민테크, 코바이오텍, 태진미디어, 텔넷아이티, 한국미생물, 한국하이네트, 핸디소프트, 현대통신 등 17개사가 이자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