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른 공급국가들과의 공급량조절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하락했다. 러시아가 OPEC의 감산협의에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추수감사절을 앞둔 경계매물이 출회됐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9센트, 1% 하락한 18.96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 3.2%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하락한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2센트 오른 18.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는 원유가 OPEC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원유 공급량을 줄이는데 저항을 나타냈다. 아직도 러시아는 하루 3만배럴, 0.4%의 감산에만 동의했다. OPEC은 하루 30만배럴 감산을 희망하고 있다. OPEC은 주요 비OPEC산유국들의 감산동의하에 내년 1월 1일부터 하루 150만배럴 감산에 들어갈 것을 합의한 상태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13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미국에너지부(API)는 재고량이 35만7,000배럴 늘어 3억97만배럴이 됐다고 발표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내일과 금요일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장이 열리지 않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