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영석 애널리스트는 20일 방송장비제작업체인 대흥멀티통신의 실적이 내년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목표주가로 2천83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디지털방송이 실시돼 방송관련사들의 방송설비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방송장비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대흥멀티통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파나소닉의 국내 독점공급업체로 가격경쟁력이 있는데다 월드컵 디지털방송을 고려하면 지상파 외에 지방방송,케이블TV, 인터넷방송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상당한 시장잠식이 가능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대흥멀티통신이 방송채널사업자(PP)를 대상으로 방송제작에서 송출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신규사업체의 지분확보에 따른 평가익만해도 17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방송장비 수요발생과 미디어센터 지분법 평가이익 등으로 내년도 매출 102%, 순익 60%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2천70원에 이르는 주가 대신 연말목표주가로2천830원을 제시한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