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SBS에 대해 광고단가 인상 전망과 저평가를 들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광고경기의 회복 전망이 주가상승 모멘텀이 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내년 1/4분기 방송광고단가 5%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2/4분기 이후 광고시장 펀드멘털 개선에 앞서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 미국 테러이후 제일기획과 LG애드의 주가가 각각 51.4%와 56.3% 상승한데 비해 SBS는 22.9% 상승에 그쳐 시장평균 31.7%보다 낮았다는 것. 제일기획과 LG애드가 각각 자사주매입과 외자유치설의 개별 요인이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미디어광고업종의 상승무드에서 소외돼있었다는 설명. 연말 세무조사로 인한 추징금 액수가 드러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나 이를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동원은 6개월 목표주가로 3만9,500원을 제시했다. SBS는 지난 19일 3만30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