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9일(현지시간) 1.11%(109.47포인트)나 오른 9,976.46을 나타내면서 단숨에 가장 최근의 저점에서 20%가 오르는 것을 뜻하는 '불 마켓(황소시장)'에 진입했다. 이날 미국 주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테러응징전쟁이 조만간에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2위 주택보수물품 소매체인인 로우스가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분기이익을 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9%(35.84포인트) 오른 1,934.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12.41포인트) 추가한 1,151.0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주, 나스닥시장이 19억주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다우지수는 1만선에 불과 24포인트 모자란 수준이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주가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반도체주는 이날도 하락, 나흘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통, 금융, 생명공학, 방산주, 항공주가 올랐다. 특히 아메리칸 AA587기 추락사건 후 급락했던 항공주는 이날로 닷새째 올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항공안전법안에 서명했다. 합병계획을 발표한 필립스석유와 코노코는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