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누적 실적이 지난해 연간규모를 초과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평균 수익률을 3배이상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지난 2000년 연간규모를 뛰어넘은 기업 304곳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지난 16일 종가기준)을 조사한 결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우선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모두 작년 한해동안을 초과하는 법인 8곳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83.69%로 KOSPI 상승률인 17.26%의 4.85배에 이르렀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모비스가 연초에 비해 252.61%나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앙건설 173.09%, 신세계 108.72%, 동양제철화학 98.11%, 이노츠 33.21% 등의순이었다. 올해 누적 경상이익이 작년 한해동안보다 많은 기업 158곳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64.09%나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7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를 상회한 기업 15곳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54.38%로 KOSPI상승률보다 37.12%포인트나 높았으며 영업이익이 작년을 초과하는 남광토건 등 131곳의 주가상승률은 51.42%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에 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성장기업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저금리시대가 정착됨에 따라 연말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실적 성장기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