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비젼21이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500만달러의 유로공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환경비젼21의 BW 발행조건은 신주발행시 행사가격이 기준주가의 60% 할증된 금액이다. 최초 발행일로부터 3개월마다 주가 하락시에 행사가격을 하향 재조정하는 조건을 2회 면제 받았다. 이와 함께 만기 5년에 표면이율은 리보금리에서 0.3%를 차감한 수준이며 발행 후 3년후 원금의 107.67%로 투자자 조기상환권을 뒀다. 이번 해외 BW 발행은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외화자금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동양현대종금과 토론토도미니엄시큐리티가 주간사를 맡았다. 환경비젼21 CFO 임채형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해외 무보증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검은 머리 펀드와는 달리 실제 투자자인 외국인의 검증을 거친 회사에 한하여 발행되는 것"이라며 "최근 발행된 여타 자금보다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환경비젼21은 이번 외자유치로 유입되는 자금을 프로젝트파이낸싱을 비롯해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사업분야와 기술개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환경비젼21은 향후 수처리 환경벤처기업의 명실상부한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